그리고 간신히 아무도 그립지 않을 무렵 (장석남)

   

   미선
   최정례 - 西天으로3

西天으로3

-최정례

서쪽 길이 간다
마음을 뻗어보면
마음도 따라 굽어서 간다
붉은 하늘은 별로 내게 마음이 없다
새들이 시끄럽게 저녁 둥지에 깃들고
그들도 내게는 마음이 없다
누군가 지금 나를 오라고 한다면,
마음을 준다면?
나는 그에게 갈까?

뜨거운 마음의 끝은 차가워
나는 그냥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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