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고 간신히 아무도 그립지 않을 무렵 (장석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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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인숙 - 시간
시간
-황인숙
시간이 필요해요.
항상 시간인데요.
시간인데도요.
봐요, 내 손가락 새로 흘러내리는,
줄도 모르게
시간이에요.
나는 시간으로 선명한
조약돌이에요.
풀이지요. 자라이고요.
물고기에요.
달이 달빛으로 이루어져 있듯
온통 시간인데요.
나는 두리번거리죠.
두리번거리는 게
바람 속으로 고개를 내민
그림자인 것 같기도 해요.
시간이 필요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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