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고 간신히 아무도 그립지 않을 무렵 (장석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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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선
오규원 - 사랑의 기교 2
사랑의 기교 2
ㅡ 라포르그에게
-오규원
사랑이 기교라는 사실을 깨닫기까지 나는
사랑이란 이 멍청한 명사에
기를 썼다. 그리고
이 동어 반복이 이 시대의 후렴이라는 사실을
알았을 때까지도 나는
이 멍청한 후렴에 매달렸다.
나뭇잎 나무에 매달리듯 당나귀
고삐에 매달리듯
매달린 건 나지만, 결과는
비참했다 사랑도 꿈도.
그러나 즐거워하라.
이 동어 반복이 이 시대의 유행가라는
사실은 이 시대의
기교가 하나님임을 말하고, 이 시대의
아들딸이 아직도 인간임을 말한다.
이 시대에 가장 아름다운 기교, 나의 하나님인 기교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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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규원 - 아침부터 소화가 안 되는 얼굴을 한 꽃에게
미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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