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고 간신히 아무도 그립지 않을 무렵 (장석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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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동규 - 생략 할때는
생략할 때는 침묵 앞에서
혀가 망가지기
손으로 말하기
손이 그을 수 있는
섬세한 몇 개의 線
한 線 끝에
그대 가고
다른 線 보이지 않는 저 끝에
내가 오고 있다
線
들이 某月某日 흐림으로 어두워지고
늦은 눈 내린다
눈 옷에 몸 익힌 나무들이 따로따로
그러나 편안히 서서, 그 편안함으로
보이지 않는 곳에서
우리를 서로 보게 한다
손이 긋는 몇 개의 線
생략할 때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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