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고 간신히 아무도 그립지 않을 무렵 (장석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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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선
유하 - 사랑의 지옥
사랑의 지옥
-유하
정신 없이 호박꽃 속으로 들어간 꿀벌 한 마리
나는 짖궂게 호박꽃을 오므려 입구를 닫아 버린다
꿀의 주막이 금새 환멸의 지옥으로 뒤바뀌었는가
노란 꽃잎의 진동이 그 잉잉거림이
내 손끝을 타고 올라와 가슴을 친다
그대여, 내 사랑이란 그런 것이다
나가지도 더는 들어가지도 못하는 사랑
이 지독한 마음의 잉잉거림,
난 지금 그대 황홀의 캄캄한 지옥에 갇혀 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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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현림 - 뭐든 귀하게 여길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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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복 - 편지 3
미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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