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고 간신히 아무도 그립지 않을 무렵 (장석남)
Category (494)
장석남 (36)
기형도 (17)
함민복 (10)
황지우 (7)
강연호 (20)
이문재 (13)
정현종 (39)
오규원 (11)
황인숙 (12)
황동규 (8)
장석주 (16)
정채봉 (7)
나희덕 (18)
최승자 (6)
이성복 (29)
정해종 (9)
최문자 (14)
김정란 (9)
김용택 (16)
그외.. (194)
아이들의 시 (3)
상
박목월 - 믿음의 흙
믿음의 흙
제비는
진흙을 이겨
집을 짓는다
진흙이
무엇을 뜻하는 것임을 모르고
알을 까기 위하여
그것을 이겨
집을 짓는
맹목적인 슬기
진흙이 무엇을
뜻하는 것인지
누가 아랴
그것을 이겨
눈에 바르고
보냄을 받은
실로암의 연못에서
씻음으로 장님은
눈을 뜬다
심령의
눈 먼 자여
영혼의 장님이여
안다는 그것으로
눈이 멀고
보인다는 그것으로
보지 못하는
오만과 아집 속에서
진흙을 이겨
눈에 바르게 하라
진흙이 무엇을
뜻하는 것인지도 모르고
제비는 둥우리를 마련하여
알을 까는 믿음
진흙을 이겨
눈에 바르고
보냄을 받은 실로암의
연못에서 눈을 씻자.
- 박 목 월
미선
안다는 그것으로
눈이 멀고
보인다는 그것으로
보지 못하는 ....
2003/01/11
x
name
password :
↑prev
최승자 - 사랑하는 손
미선
↓next
정호승 - 슬픔이 기쁨에게
미선
Copyright 1999-2026
Zeroboard
/ skin by
jej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