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고 간신히 아무도 그립지 않을 무렵 (장석남)

   

   미선
   최승자 - 꿈

꿈

-최승자


꿈이 점점 탈(脫)이미지화,
탈(脫)스토리화한다.
마치 책을 읽을 때
어려운 페이지에 부딪쳐
끙끙거리며 해석하고 있을 때 같다.
어젯밤 술 마시지 않고 잤는데,
밤새 꿈을 꾼 것 같지만
옅은 잠이며 스토리는 없었다.
다만 어떤 문장들이 있었다.
이대로 가다가는 꿈을 꾸는 게 아니라
책을 읽는 것 같을지도 모르겠다.
그리고 어떤 도식들을 읽는 것만 같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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