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고 간신히 아무도 그립지 않을 무렵 (장석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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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선
정해종 - 난해한 주파수
난해한 주파수
-정해종
이명耳鳴이 시끄러워 잠 못 드는 밤
돌아보면 무엇도 보이지 않는데
누구의 메세지이기에 이렇게 다급한가
깊은 밤 날 불러 자리에 앉히고
전언은 끝내 해독되지 않는다
밤마다
선인장이 우주의 또 다른 식물과
교신을 했다는 게 믿어지지 않는다
그때마다 한 번씩 사막이 출렁였다는 게
아무래도 믿어지지 않는데
이건 또 누구로부터의 호출이기에
이다지도 은밀한가
난해한 주파수,
쓰린 속처럼 풀리지 않는 것들이 있다
가령, 세상은 엉킨 실타래처럼 풀리지 않고
지이직-- 내 삶은 자주 혼선된다
누구 하나 날 부를리 없는 깊은 밤
세상천지에 숨소리 하나 들리지 않는데
내 몸 속엔 밤마다 나를 깨우는 귀뚜라미가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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