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만 견디고 있는 게 아니므로 세월은 또 느릿느릿 흘러갈 것이다...(강연호)


   

   미선
   내가 좋아하는



동생이 찍은 건데... 우리 집 오는 길이에요.
저기 보이는 아파트가 내가 살고 있는 강남아파트.  
프로필 적어놓은 거에서 <내가 좋아하는...> 목록에 적혀있는,
"우리집에서 성정이네 집까지 걸어서 가는 길" 이 바로 이 길이죠.
그러고 보니 이 길 걸어서 친구 성정이네 놀러가본 지도 오래됐고,
일부러 버스에서 미리 내려 이 길을 걸어본지도 오래되었네요...
어젯밤 고3때 담임선생님을 만났어요. 같은 아파트 같은 동에 사시거든요.
어제 우리집에서 아빠 친구분들 모임이 있어서 엄마가 보신탕을 하셨는데,
선생님께도 좀 가져다 드리느라고요.
근데 선생님께서 날 보시더니 그러시는거에요. "너도 이제 나이든 티가 나는구나~"
그말 듣고 "선생님!! 어디에 나이티가 난다는 말씀이에요?!!" 막 흥분해서 물었는데... o_o  
저 길을 걸어본 지 오래되었다는 것만으로도 나이든 티가 나는 거겠죠.
아, 슬프다...
나이 들어가는 게 슬픈 게 아니라
나이 들면서 잃어가는 것들이,
좀 슬프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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