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만 견디고 있는 게 아니므로 세월은 또 느릿느릿 흘러갈 것이다...(강연호)


   

   미선
   애기똥풀꽃


애기똥풀꽃이래요...
우리집 뒤에 있는 칠보산에 가면 많이 보던 꽃인데 꽃이름은 오늘 처음 알았네요.
전에 엄마랑 둘이서 칠보산에 간 적이 있는데 산에서 내려오는 길에 엄마가 저 꽃을 따다가 내 오른쪽 귀 뒤에 꽂아 준 적이 있어요. 엄마는 왼쪽 귀에 꽂았구요.
그러면서 엄마가 하신 말씀이, 오른쪽 귀에 꽂으면 '나는 아가씨에요' 라는 뜻이고 왼쪽 귀에 꽂으면 '나는 아줌마에요' 라는 뜻이래요. 그리고 양쪽에 다 꽂으면 '나 미쳤어요' 라는 뜻이라구... ^^
그날 엄마랑 귀에 꽂고 내려왔던 그 꽃, 책갈피에 꽂아두었는데 아직도 그 노란빛이 선명하게 남아있어요. 그런데 어제 집에 오면서 보니까 코스모스가 벌써 여기저기에 피었더라구요. 글쎄...




  민재 코스모스가 제일 먼저 만들어진 꽃이래요. 그리고 더 좋은 꽃을 만들려고 고치고 고쳐 마지막에 만든 꽃은 국화. 신빙성이 있는건지는 나도 모르겠네.^^ 2002/08/16 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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