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친구에게서 전화가 왔다.
이번달 말에 놀러가기 위해 열심히 일하는 중이란다.
그래서 내가 한마디 해줬다.
그래, 그리 살아야되느니라...
수업이 아직 네 시간이나 남았다.
하지만 수업 끝나고
클래식 기타 동아리 공연도 볼꺼고
술도 한잔 할꺼니깐
나도 놀기위해 열심히 공부나 해볼까.
오늘 누가 물었다.
평범하게 살면서도 좀더 즐겁게 살 수 있는 방법...
글쎄, 나도 요즘 그걸 고민중이거든.
어떤 사람들은 고민같은 거 하지 않아도
그렇게 잘도 사는 것 같은데
난 그딴걸 고민이라고 하고 있단 말이지.
그러면서도 컴활시험때문에
그 고민은 또 뒷전에 밀어두었으니...
이렇게 살다
늙어버리는 거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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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에 무슨 공연을 보다
(젊은 출연자들, 오르막길을,
고개를 높이 쳐들고
천천히
아주 천천히
걸어 오르며
한 사람이 지극히 절제된 부르짖음으로 말한다)
아무도 인생에 대해 말해주지 않아
우리는 이걸 하기로 했어요!
(나는 슬퍼서......)
고개를 높이 쳐들고
두 팔도 앞으로 높이 쳐들고
걸어오르는 길 저 앞에
목련인 듯 흰 꽃으로 덮인 나무 위에
꽃 속에 사람이 하나 꽃송이와 같이
엉겨붙어 있었는데,
아까 그 사람 그 위의 구름을 가리키며
또 조용히 부르짖었다
저 구름 위에 쉬어가세요
저 구름 위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