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고 간신히 아무도 그립지 않을 무렵 (장석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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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선
정현종 - 몸살
몸살
-정현종
바닷가 술집에서
내 젊은 친구는
한 달이나 앓은 몸살을 이야기했다.
혼자 앓은 병을 향하여
그 병의 외로움을 향하여
내 미안한 마음은 퍼져나갔다.
일이 고되고 놀이도 고됐을 것이다.
인생살이가 몸살이니
인생을 열심히 살았을 것이다.
내 앞의 얼굴에는 인제
한결 좋은 빛이 감돌아야 한다.
몸살을 지나 몸은 강해지고
시련을 지나 마음은 굳건해지는 것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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