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고 간신히 아무도 그립지 않을 무렵 (장석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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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의 시 (3)
미선
황지우 - 흑염소가 풀밭에서 운다
흑염소가 풀밭에서 운다
-황지우
제비들, 돌아가려고 흐린 날에도
나가서 편대 연습하고 돌아오는데
방죽에 억새 덤불이 뒤집히면서
일제히, 풀잎 뒷면의 은빛을 드러낸다
저기 멀리 오키나와 섬에서 바람이 불고 있을 거다
초록빛 방죽 물의 거죽, 心亂하다
그리고 축 처진 하늘을 이고서 몸부림치는 풀밭;
방금의 生을 잊어먹은 듯
흑염소가 거기서 목놓아 울고 있다
저를 묶은 밧줄을 더 세게 끌어당기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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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지우 - 늙어가는 아내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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