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고 간신히 아무도 그립지 않을 무렵 (장석남)

   

   미선
   이성복 - 꽃은 어제의 하늘 속에

꽃은 어제의 하늘 속에

-이성복


사랑은 사랑하는
사람 속에 있지 않다
사람이 사랑 속에서
사랑하는 것이다

목 좁은 꽃병에
간신히 끼여 들어온 꽃대궁이
바닥의 퀘퀘한 냄새 속에 시들어가고
꽃은 어제의 하늘 속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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