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고 간신히 아무도 그립지 않을 무렵 (장석남)

   

   미선
   곽재구 - 나뭇잎 배

나뭇잎 배
ㅡ연화리 시편 4

-곽재구


강으로 가는
길목에서
매일 나뭇잎 배
하나씩을 띄웠습니다

그
나뭇잎 배에
나는 내 이름이나
영혼의 흔적 같은 것을
새기지 않았습니다

어쩌다
당신이 내 배를 발견하곤
말하겠지요
난 너를 알아
네가 만든 이 작은 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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