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고 간신히 아무도 그립지 않을 무렵 (장석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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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선
박남준 - 무서운 추억
무서운 추억
-박남준
노란 꽃 복수초를 보았다 눈 속에서도 피어나는, 처절하다는 생각이 순간 떠오르는 것이지 복이 들어온다는데 그토록 눈부신 빛이 처절했다니 이면, 그래 눈부신 것 속에는 눈물겨움이 있지 그건 팽팽한 긴장이야 마른 풀잎들 사이 몸을 사린 채 어린 쑥들이 비쭉거렸다
쑥국 생각 한동안 그 쑥들 한 움큼 뿌리를 자르다가 이렇게 봄날을 먼저 기웃거리는 것을 이 여린 것을 먹고 살겠다니 잔인하단 생각 삶이 이다지 무서운 일이지 나물국 한 그릇도 마음에 걸리다니 세상이 너무 아득해진다
어찌 건널까 어서 길이 끝났으면 천길 벼랑 끝에 내몰렸다거나 막다른 건너갈 수 없는 절벽 앞에 이르렀으면 목을 빼고 주저앉는다거나 새처럼 수직 하강으로 아니라면 돌아가서 처음으로 되돌아가서 아 지금 꿈이 아닌데 무섭다 왜 나는 이렇게 얽매이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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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문자 - 파란 대문에 관한 기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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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남준 - 치명적인 상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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