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만 견디고 있는 게 아니므로 세월은 또 느릿느릿 흘러갈 것이다...(강연호)


   

   미선
   모든 의식은 病이다

그러나 반면 교육에는 치명적인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는 것을 그는 잊지 않고 덧붙이고 있다. 교육에 의해서 사고가 행동을 억압하게 된다는 것이다. 교육은 자연스러운 충동과 그 충동의 실현 사이에 일종의 차단막을 형성한다. 이른바 <지적인 인간>은 의식의 과잉으로 고통받는다. 그는 의식에 의해 마취당하는 것이다. 반면 행동하는 사이에는 그 어떤 것도 개입되지 않는다...... 도스토예프스키는 급기야 <모든 의식은 병病이다>라고 말하기에 이른다.
행동하고 있을 때 인간은 그의 행동이나 생각을 의식하지 않는다. 그는 그저 한 마리의 동물처럼 살 뿐이다. 그러나 인간이 사고의 폭을 깊게 하고 원인과 결과의 끝없는 연계를 알게 되면, 모든 일은 필연적인 결과의 산물이라고 생각하게 된다. 따라서 그에게는 스스로 행동할 그 어떤 이유도 없게 된다. 그는 더 이상 선도 악도 믿지 않는다. 이러한 보편적인 결정론에 일단 사로잡히고 나면 인간은 그 어떤 것도 될 수가 없다. <사악하게뿐만 아니라 그 어떻게도 될 수 없는 것이다. 사악하게도, 비열하게도, 혹은 정직하게도 될 수 없고, 영웅으로도, 심지어 모기 한 마리로도 될 수 없다.>

-장 그르니에, 몇사람 작가에 대한 성찰
(도스토예프스키, 그의 작품의 열쇠 '지하생활자의 수기')



  0minee 반대로 교육으로서 모든 행동은 설명될 수 있다. 현대의 사회에선... 2002/11/13 x
  미선 모든 행동은 설명될 수 있다? 2002/11/15 x
  0minee 소피스트적인 관점에서라고 얘길해야겠군. 2002/11/16 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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