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만 견디고 있는 게 아니므로 세월은 또 느릿느릿 흘러갈 것이다...(강연호)


   

   미선
   오늘.

12시에 일어나서
부에나비스타 소셜클럽을 다시 보고
LOVE DELUXE 라고 씌여있는 동생 CD 듣고
도리안 그레이의 초상을 조금 읽다가
어젯밤에 하다만 십자수 하고
그리고 아빠 와이셔츠 6개 다림질 하고
아침밥인지 점심밥인지 저녁밥인지
어떤 이름을 붙여도 어중간한 밥을 5시쯤 먹고
세수 한번 더하고
커피마시고 음악듣고 메일쓰고
그러고 보니 이시간이네.
오른손이 차가워지기 시작하는 걸보니
정말 가을인가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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