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
미선 |
 |
|
dpqjfosem.jpg (50.7 KB), Download : 0 |
 |
|
qmdl.jpg (28.8 KB), Download : 0 |
 |
|
타인 |
 |
|
 
어제 오빠와 에버랜드에 갔다. (오빠가 새해를 맞아 엘지와 현대에 모두 합격하는 대박이 터져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고 입사 전까지 나랑 자주 놀아주고 있음 ㅋ) 몇년전 대관령 삼양목장 자연눈썰매장에서 너무나도 재미있게 눈썰매를 탔던 일을 추억하며 다시한번 눈썰매를 신나게 타보자고 오래전부터 계획했던 일이었다. 수원역에서 만나 우리가 발견한 맛집에서 맛있는 점심을 먹고, 오빠 장갑을 하나 사고, 그러는중에 눈이 와서 호떡 한개씩 사먹고, 느긋하게 에버랜드행 6000번 버스에 올랐다. 버스는 생각보다 오래걸렸다. 그래, 야간썰매까지 뽀지게 타보자! 하며 느긋하게 에버랜드에 도착. 평일이라 사람도 별로 없구나, 우리들 세상이다, 신나하며 표를 끊으려는데... "동절기에는 6시까지 합니다. 눈썰매장도 5시까지구요"... 우리가 도착했던 시간은 4시 30분이었으니... O.O~~ 오빠하고 나는 너무 황당해서 에버랜드 입구 편의점에 들려 카프리 한병에 키스틱 소세지를 하나씩 먹으면서 기념촬영을 하고 다시 6000번 버스를 타고 수원으로 되돌아왔다. 하지만 그러면서도 유쾌하고 즐거운 하루였다. 그러고보면 모든게 그런것 같다. 이번에도 오빠와 내가 눈썰매를 타려고 에버랜드에 갔던 거였지만, 우리에게 정작 중요했던 건 눈썰매가 아니라 무언가를 함께 하려고 계획하고 그 과정을 함께 하는 것. 눈썰매는 못탔지만 오빠 장갑을 사려고 여기저기 돌아다녔던 일이며, 내리는 눈발을 맞으며 호떡을 사먹었던 일이며, 6000번 버스를 타고 가면서 수다를 떨고 머리를 맞대고 졸았던 일이며, 내가 입벌리고 잤다고 놀림을 받았던 일이며... 그 모든 과정들이 소중하고 행복했던 것 같다. 오늘 문득 '타인' 이라는 말을 다시한번 떠올려본다. 얼마전 오빠하고 싸우면서 내가 했던 말. 타인. 하지만 그 타인이라는 말이 얼마나 따뜻한 단어가 될 수 있는지 생각하며 고마움이 마음 가득히 스며드는 밤이다. 고맙습니다.


|
|
|
 |
|
| |
jin |
오빠도 참 그런거 같아... 우리 목적했던건 이루지 못했지만, 우리에겐 그 과정이 너무나도 소중했던... ^^* 고맙습니다!!~~ |
2005/01/08 |
x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