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만 견디고 있는 게 아니므로 세월은 또 느릿느릿 흘러갈 것이다...(강연호)


   

   미선
   삶에 대한 <그렇다>

발작이 일어났던 어느날(그가 스무 살 때의 일이었다), 그는 다음과 같이 쓰고 있다.
<나는 아무것도 후회하지 않는다...... 나는 나의 마음과 감정에 따라 행동했다. 그리고 지금 나의 유일한 힘은 기묘하게도 감정적인, 약간의 이성이다. 나는 삶에 대해 아무것도 요구할 필요가 없다는 것, 논하기 전에 받아들여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다. 그것은 스스로에 대하여 완전히 충실할 것을 바라는 것보다도 더 바람직하다. 특히 나처럼 자신에 대해 거의 아는 것이 없는 사람에게는.>
이것은 단순한 수락이 아니라 삶에 대해 그렇다고, 단호하게 그렇다고 말하는 의지이다. <나는 내 모든 존재를 기울여 그렇다고 말하고 싶다. 그러나 이 "그렇다"는 결정적인 것이어야만 "한다". 결코 마음대로 철회할 수 있는 것이어서는 안된다. 이 순간의 강렬함을 양식으로 삼자.>

-장 그르니에, 몇사람 작가에 대한 성찰
(알베르 까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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