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만 견디고 있는 게 아니므로 세월은 또 느릿느릿 흘러갈 것이다...(강연호)
미선
그런건 아닐까...
언니, 나는...
아무리 좋은 시라고 그래도
내가 싫어하는 단어가 들어있는 시는 싫어.
그 시가 아무리 큰 울림으로 다가온다고 해도
싫은 그 단어가 그 시에 떡 버티고 있는 한은
죽어도 싫어. 아직은 그래...
그건 아직...
너 마음에 금기가 많기 때문일거야......
................................
그래서 나는 아직도
좋은 시들을 단어 하나때문에 내 마음 밖에 두고 있다.
그래서 나는 아직도
좋은 사람들을 그 무엇 하나때문에
내 마음 밖에 두고
서성이게 하고 있는 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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