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일까?


   

   미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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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너


"너의 생일 언제니..."

내 생일 궁금해하는 건 10년전이나 지금이나 똑같구나.
너가 남긴 글 보고 옛날 생각나서
그동안 모아두었던 편지랑 쪽지같은거 찾아봤어.
나 다 모아두었었거든. 넌 다 기억하니?
벌써 10년전 일이네.. ^^;

너 장난은 엄청 심했었는데
그래도 감수성 뛰어난 문학소년이었던가봐.
지금 다시 읽어보니까
조병화 시인의 '추억' 이란 시도 적혀있고
책 얘기, 음악 얘기, 비 얘기...
그런게 참 많이 적혀있다.

5학년때 너랑나랑 대판 싸운 날
그날 짝을 바꿨는데 하필 둘이 딱 짝꿍돼버렸었잖아.
그래서 싫다고 2시간 버티다가 결국은 반성문쓰고
둘이 같이 앉았지? ㅋ
가위바위보해서 우유가져다주기 했던거 기억난다.
요즘 우리반 애들도 보면 우리랑 똑같애.
맨날 지지고볶고 때리고 싸우고 울고
그러다가도 금방 히히거리며 웃지.
우리처럼 가위바위보해서 우유도 갖다주고.

5학년때 내짝꿍. 반갑다 정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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