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일까?


   

   미선
   사람을 사랑하는 일

너희가 모르는 곳에
갖가지 인생이 있다.
너희 인생이
둘도 없이 소중하듯
너희가 모르는 인생도
둘도 없이 소중하다.
사람을 사랑하는 일은
모르는 인생을 사랑하는 일이다.

-하이타니 겐지로 <외톨이 동물원>


우리반 말썽꾸러기 동규.
집에 가는데 거지같은 아저씨 한분이
길바닥에 앉아있었다고 한다.
그래서 주머니를 뒤져 나온 천원으로
가게에 가서 빵을 사서 그 아저씨한테 줬다고 한다.
아저씨 이거 먹고 힘내세요... 했다고.
그랬더니 그 아저씨는 고맙다고 하면서
눈물을 흘리셨다고.

우리반 장난꾸러기가
그래도 어른들보다는 낫다.
나보다도 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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