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일까?


   

   미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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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래... 그래...


며칠 있으면 화이트데이라고
오빠가 노호혼을 사줬다. 저 위에 있는 게 노호혼 이란다.
빛을 받으면 머리를 앞뒤로 까딱까딱 흔드는 인형이다.
오빠는 저 인형을 보고 있으면 평온해지는 느낌이라고 했다.
무슨 말을 하든 "그래... 그래..." 하면서
얘기를 다 들어주고 받아주는 느낌이라고...
그래서 마음이 한없이 평온해지는 느낌이 든다고...
그러고보니 요즘 학교 일로 힘들다고
오빠한테 늘 힘들다는 불평불만만 늘어놨었다.
그럴 때마다 오빠도 저 노호혼처럼 "그래... 그래...." 하면서
늘 내 얘기를 들어주고 공감해줬다.
집에 와서 가만히 저 인형을 쳐다보고 있으니
오빠를 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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