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일까?


   

   미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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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길상사



언니, 은영이와 함께 지난 21일 찾은 곳. 길상사...
한때 대원각이라는 요정이었고 한다. 그런데 백석 시인의 애인이었던 길상화 보살님이 법정스님께 시주하여 길상사라는 현재의 절집이 된 것.
한때 요정이었던 곳을 절로 바꾸어서인지 절 구석구석 모든 것들이 참 단아하고 여성스러웠다. 극락전 앞마당에 자라고 있는 수양나무조차도 여성스러움을 드러내며 가지를 드리우고 있었고.
강추위가 다시 시작되어 무척 추운 날이었지만, 그래서 몸을 잔득 움추려야 했지만, 바람에 흔들리는 풍경소리가 절내에 더욱 가득 퍼져 좋았고, 길상사의 '침묵의 집' 쩔쩔 끓는 방바닥에 앉아 명상음악을 들으며 묵언으로 잠시 몸을 녹일 수 있었던 시간또한 매우 소중했다.
햇빛 따뜻해지고 나무에 잎이 나면 다시한번 꼭 찾아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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